알랭 드 보통 - 여행의 기술 :: 2008.03.30 19:52

알랭 드 보통 - 여행의 기술

 이 책은 순전히 책표지에 반해서 구매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물론  보통의 이름값도 있었지만요. 여행 중에 볼 수 있는 책으로선 단연 최고인 것 같습니다만, 그의 작품 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충격이 너무 커서 이 책에선 별다른 임팩트를 받지 못했어요.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아서 블라크가 지은 '머피의 법칙2000'의 Serious Ver. 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책을 보면 보통만의 매력 ( 독특한 시각으로 일상을 캐치한다거나 철학적 접근을 통해 소소한 것들에도 의미를 부여 - 구텐베르그로 인해 성경이 대중에게 좀더 가까워졌다면, 보통을 통해 철학은 대중과 소통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을 느끼기엔 더할나위없이 좋다고 봅니다.

* [ 여행의 기술 ]의 본문  일부 내용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Copyright 2002 by Alain de Botton, 한국어판 저작권은 United States by Pantheon Books, a division of Random House, Inc와의 독점계약으로 도서출판 이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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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양장)
국내도서>여행
저자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 정영목역
출판 : 이레 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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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부루퉁해진 기분이 호텔 안팎의 모든 즐거움을 부수어버릴 힘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면, 그것은 우리의 기분을 지탱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집에서 우울해하면서 날씨와 추한 건물 탓을 했다. 그러나 열대의 섬에 와서 [파란 하늘 아래 라피아 지붕의 방갈로 안에서 말싸움을 한 뒤에] 하늘의 상태와 숙소의 겉모습이 그 자체로는 결코 우리의 기쁨을 보장해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우리를 비참한 기분으로 내몰지도 못한다는 것을 배운다.

 "삶은 모든 환자가 자리를 바꾸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힌 병원이다. 이 환자는 난방 장치 앞에서 아프고 싶어 하며, 또 저 환자는 창가에 누워 있으면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보들레르)는 부끄러움 없이 자기도 그런 환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인정했다. "늘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잘 살 것 같은 느낌이다. 어딘가로 옮겨가는 것을 내 영혼은 언제나 환영해 마지않는다."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휴게소를 다른 곳과 연결하는 도로는 없었다. 심지어 걸어 다니는 길도 없었다. 휴게소는 도시에 속한 것도 아니고 시골에 속한 것도 아니었다. 바다 가장자리에 있는 등대처럼 어떤 제3의 영역, 여행자의 영역에 속한 것 같았다.(중략)  



알랭 드 보통 소개 -
1969년 스위스 취리히 출생.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구사.

2003년 예술문화훈장 수상.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 기사 작위를 얻음.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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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 de Botton


저서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여행의 기술
         불안의 책
         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
         동물원에 가기
         프루스트 선생에게 물어보세요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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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foxer.tistory.com BlogIcon foxer | 2008.03.30 20: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행기 타면 한번쯤 찍어보는 사진이네요^^
    나중에 여행갈 일이 생기면 한번쯤 봐야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8.03.31 20: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창가에 앉게 되면 찍는 비행기 날개와 창문..ㅎㅎ~ 저는 그러고보니 비행기 탄적은 많은데 정작 창가에 앉은 적이 딱 1번밖에 없네요.ㅜㅜㅜ

  • Favicon of http://sirjhswin.tistory.com BlogIcon Sirjhswin | 2008.03.30 20: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가끔씩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상당히 반갑게 다가오네요.

    혹시나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저도 무엇인가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단순한 묘사만이 아닌, 말로 제 느낌과 생각을 완전히 담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여행지에서 편지도 보내구요.
    빨리빨리 서둘러서 훑어보는 여행이 아닌, 느릿느릿 보고 걸으며 생각하는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8.03.31 2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는 여행을 하게 된다면( 1달짜리 연차를 낸다거나 해서 ) 그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처럼 하고 싶어요. 저만의 막춤을 춰서 그걸 유튜브에 올리는 겁니다. 아프리카 유럽,중동 아메리카 호주 이렇게 돌아서 올려보고 싶네요.ㅎㅎ~

  • Favicon of http://emmaemma.tistory.com BlogIcon 엠마엠마 | 2008.03.30 20: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 저도 여행 가고싶은 마음이 진짜 한가득한가득 한데,
    딱히 계획없이도 그냥 무턱대고 다니고 싶거든요-

    휴휴, 그보다 저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 책 보고 참 임팩트가 강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보통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봐요-
    다 능력인듯해요-;ㅁ;ㅁ;ㅁ;

  • Favicon of http://damasworld.tistory.com BlogIcon 다마 | 2008.03.30 20: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달아주신 덧글보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정보들로 가득차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군요~
    앞으로 자주 들러야겠습니다~ 자주 뵈요~^^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8.03.31 20: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은 정보라니.. ㅋ~ 감사합니다. 앞으로 찾아오시는 발걸음 헛되지 않게 더욱 더 알찬 포스팅으로 대접하겠습니다.ㅋ~

  • Favicon of http://mckdh.net BlogIcon 산골소년 | 2008.03.30 2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꼭 읽어봐야겠어요~!
    여행의 기술을 잘 읽히지는 않았는데...^ ^;
    좌우지간 저는 아도니스님을 블로거로 싸랑합니다.~ ^ ^

  • Favicon of http://pustith.tistory.com BlogIcon 맨큐 | 2008.03.31 01: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예전에 여행할 때 '여행의 기술' 가지고 갔었는데..
    여행지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보니 다 읽지를 못 했네요. ㅎㅎ
    다음번 여행갈 때 나머지 부분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chumboa.tistory.com BlogIcon 알게뭐야 | 2008.03.31 11: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읽은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구절이 없네요. 에휴, 책을 대체 어떻게 읽은겐지... ^^;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8.03.31 20: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영화나 만화 등 다른 것들도 그래요. 보고, 읽고 나서의 느낌을 적지 않는다면 기억력이 좋지 않은 이상 금방 잊어버리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wolfspice.tistory.com BlogIcon 늑대향 | 2008.03.31 13: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3개 국어를 하시는 작가분이신가요'ㅅ';
    친구랑 술자리에서 "여행"이란 거에 대해서 막 얘기를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8.03.31 20: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유럽쪽이다보니 이쪽 사람들은 2개 국어가 거의 흔하더군요. 로마에 갔을 때 일인데 그쪽 사람들은 웬만한 사람들 다 3개국어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시몬(주인공)의 성우는 5개국어를 한다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hobaktoon.com BlogIcon 호박 | 2008.03.31 17: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아까비(--^)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해놓구 여지껏 구입하지도 않았네요~
    이번쥬 일욜.. 서점갈때 꼭 기억해야징.. 여행의 기술.. 여행의 기술.. 여행의 기술.. 여행의..

    아코(꽈당~) <--- 넘어짐!
    여행의 기슐.. 녀행의 기슐.. 녀행의 술? (--^) 뭐였더랑.. ????????????? 이런 된장!

    ps 피식거리기라도 하셔야할텐뎅.. 38년도 개그랍시고 써놓고가는 호박=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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