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진출계획 과연? :: 2007.11.07 20:30

 구글이 무선인터넷에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값싼 휴대전화를 제조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운영체제(이하 OS)를 무료로 지원하는 대신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기존 통신 업계의 폐쇄성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구글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휴대폰 칩셋 제조업체 등 전세계 34개 업체들과 '개방형 휴대전화연맹(OHA, Open Handset Alliance)'을 맺고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제(OS)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SW) 패키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고 2008년 2분기쯤 되어서 선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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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전망 :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웹서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처럼 구글은 모바일에서도 이와 같은 웹서핑을 즐길 수 있게끔 구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은 정말 조악하기 짝이 없죠. 이것이 내년에 정말로 실현된다면 웹서핑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겠죠. 기업이 땅파서 삽질 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구글은 모바일에서의 광고 및 검색 비즈니스를 수행할 겁니다. 즉 유선인터넷에서의 한계를 타파하고 무선의 세계까지 진출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키아의 심비안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과 같은 OS에 막대한 로열티를 주고 사용해왔던 제조업체들에게 모든 종류의 휴대전화에 적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OS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플랫폼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나 컨텐츠 제공업자들이 소비자들에 최적화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덧붙일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삼성전자, LG전자, 스프린트넥스텔, T모바일, NTT도코모 등 30여개의 대형 휴대전화 관련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까지 구성된 상태라 구글의 모바일 시장 진출에 더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죠.


암초:
1. 기존 통신업체와의 마찰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는 "지난 수주일 동안 언론들이 예상해왔던 G폰보다 안드로이드는 훨씬 더 야심찬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사업계획이 항상 순조롭지는 않겠죠.
구글의 이 같은 계획은 기존 모바일 업계에서 진행돼온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어서 의도했던대로 쉽게 정착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는 가입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사망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룰을 만들고 협상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이른바 통신업계의 전통적인 폐쇄구조(walled garden) 시장 모델에 충실했던 것이죠.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소비자들은 유선 인터넷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파격을 기존의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받아들일까요!!

2. 주파수 대역경매
 미국시장에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AT&T와 버라이즌이나 영국의 보다폰은 아직 구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이들 통신공룡들은
가입자 정보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인해 제3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손쉽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한 것이지요. 내년에 열릴 700㎒대역의 주파수 대역 경매에 다시 참여해 주파수를 받고 싶은 구글이지만 아마 여기에 AT&T와 버라이즌은 엄청난 방해공작을 벌일 겁니다. 안드로이드 프로젝트가 나오기 전에도 이들은 구글을 내심 못마땅해 했지요.

3. 모바일 운영체제 부문에서의 다른 거대 경쟁자들.
이 바닥은 블루오션이 아닙니다. 경쟁이 치열하죠. 노키아의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팜(Palm)이 그 입지를 굳건히 다져놓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전세계적으로 10억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심비안 운영체계를 이용하는 고사양 휴대전화에 이미 오픈 소스형태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구글이 이 같은 추세를 따라왔다며 평가절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앤디 루빈은 "안드로이드는 조만간 실제로 업체들에 곧바로 배포된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는 타치스크린 형태이든 바 형태이든 대부분의 휴대전화에 곧바로 적용된다는 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미 노키아의 뒤를 이어 맹렬히 사업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MS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뭐니뭐니해도 운영체제이지요. 모바일 운영체제시장에서도 PC시장만큼은 아니지만 뚜렷한 매출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이쪽 분야에서는 경험도 없기 때문에 구글이 어찌 헤쳐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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