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 선보인다 :: 2007.10.27 21:13

MS,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 선보인다

기사출처 : ZDNET
Microsoft plans medical-record service  원문출처 : Cnet

 MS가 개인 의료기록을 온라인으로 보관 및 조회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괜찮은 생각이지만 적지 않은 난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4일(미국시간) 개인이 자신의 의료 기록 일체를 온라인에서 조회할 수 있게 해주는 헬스볼트(HealthVault)라는 원스톱 서비스를 소개했다. 헬스볼트에서는 의료 장비, 각종 의료 기관 및 보험 회사에서 나온 의료 정보를 개인이 일괄 조회하거나 이를 개인이 지정한 의료 시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줌과 아울러 보건 관련 검색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와 함께 메드스토리 인수 시 얻게 된 의료 전문 검색 엔진의 보안을 강화한 버전인 헬스볼트 서치(HealthVault Search)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대담한 아이디어이긴 하나 현실화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인이 자신의 의료기록에 전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지금까지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MS는 새롭게 시작되는 헬스볼트 서비스에 의해 병원,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나온 의료기록을 개인이 조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의료 기관들이 헬스볼트 출범 시 그와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다. 전직 드러그스토어닷컴의 대표로서 현재 MS의 의료 서비스 사업부분을 이끌고 있는 피터 뉴퍼트는 "추진 중인 사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일단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료 기록에는 으레 그렇듯이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가 늘 따라다닌다. MS는 개인 의료 기록 조회 시 해당 개인에게 전권을 부여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완화시킨다는 생각이다. 뉴퍼트는 "개인의 의료 기록을 의료 기관과 공유하거나 이를 통한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목적이다. 우리가 여기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단지 이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6년 전 온라인에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헤일스톰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포기한 적이 있다.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업 제휴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주된 이유였다. 이번 의료 기록 서비스 사업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의료 기관 및 의료 장비 업체 등의 제휴 업체와 개인들에게 무료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MS가 헬스볼트에서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뉴퍼트는 광고, 특히 검색 광고를 주요 수익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료 검색을 할 때 광고도 하나의 중요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그 밖에 MS는 작년 7월 아직시(Azyxxi)를 인수하는 등 의료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MS는 헬스볼트 사업을 차분히 전개해간다는 방침이다. 뉴퍼트는 "단기간에 괄목할 성과가 나타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휴 건도 간단치 않아 보인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미국심장협회, 미국폐협회, 미국당뇨병협회 등의 단체들이 참여하지만 정작 헬스볼트의 당초 목적에 부합한다고 여겨지는 보험회사 및 병원 체인 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

──────────────。+。…───────────        ─────。+。…───────────────

 이 방면에 있어서 MS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그래서 왜 진출했을까가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헤일스톰이라는 프로젝트 포기를 빗대어 이번 프로젝트 역시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죠.  헬스볼트에서 온라인 광고로 수익모델을 만든다는 것은 넌센스같고(자신의 의료정보가 담겨 있는데 옆에 광고가 자신의 건강 정보와 비슷하게 뜨면, 반가움보다 섬뜩함이 먼저 들겠죠.) 아무튼 참 궁금합니다.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MS가 무작정 뛰어들진 않았겠죠. 온라인 의료 기록 서비스를 위해 MS도 나름대로 탄탄한 준비과정을 마쳤답니다. 그 준비과정을 살짝 엿볼까 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 시장을 위해 인수한 기업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2006년 7월 환자 기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병원 소프트웨어 아직시(Azyxxi)를 인수합니다. 헬스케어 그룹을 이끌고 있는 피터 뉴퍼트(Peter Neupert)는 MS에 합류하기 전에 Drugstore.com을 운영했던 인물입니다. 아직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Azyxxi  위키피디아 정보입니다.
http://www.microsoft.com/presspass/press/2007/feb07/02-26MSMedstoryPR.mspx  MS홈페이지 정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 이미지는 의료정보 검색엔진 메드스토리( Medstory Inc.)의 로고입니다.
 MS는 2007년 2월 26일(현지시각) 인공지능 검색기술 기반의 건강 및 의료정보 검색엔진 메드스토리가 MS 헬스 솔루션 사업부에 편입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메드스토리는 직원수가 10여명 되는 벤처기업입니다. 스티브 시하드(Steve Shihadeh) MS 헬스 소프트웨어 그룹 책임자는 “향후 소비자용 건강 관리 소프트웨어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edstory가 공개하고 있는 의료 정보 전문 Web 검색 엔진은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할 뿐만 아니라, 의약품, 증상, 임상 연구 등 관련된 여타의 키워드를 항목별로 제시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로의 검색엔진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MS의 노력이 엿보이죠.

시장 조사 업체의 반응도 지켜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2006년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억1300만명의 성인 중 무려 80%가 매일 온라인에서 건강정보를 검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53%는 최근 검색 결과로 건강을 돌보는 방법을 파악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하고요. 또한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의 22%는 정확한 의학 정보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rris Interactive가  2007년 7월 31일 발표한 헬스케어 정보에 관한 인터넷 이용 조사 발표(미국 성인남녀 1,010명 대상)에 따르면, 헬스케어 관련 정보 입수에 인터넷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2005년의 53%에서 71%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성인 인구 1억 6,000만명에 상당하며 전체 인터넷 이용 인구의  84%로, 지난 2005년 조사 때의 72%보다 10% 상승한 결과입니다. 헬스케어 정보 획득에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자의 88%는 원하는 정보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86%에 달했으나  매우 신뢰할 수 있다라는 응답은 26%로, 지난 2005년 조사의 37%보다 떨어졌죠. 결과적으로 헬스케어 정보의 입수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은 증가 중이지만, 입수한 정보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입수한 정보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8%, 반대로, 의사와의 상담에 근거해, 정보를 검색하였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5%에 이릅니다. Harris Interactive는, 인터넷이 환자의 의료 지식에 큰 영향을 미쳐, 환자와 의사간 관계나, 의료 활동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고 조사회사 TNS Media Intelligence와 광고 업계 전문지 Advertising Age에 따르면, 미국내 14개 대형 제약회사가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처방약과 시판약의 마케팅에 소비한 총 비용은 약
사용자 삽입 이미지
140억 달러에 달했으나 이 중 인터넷 광고비용은 채 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광고주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만한 헬스케어 정보 사이트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죠.

 시장 조사 업체들의 설문 및 조사 결과를 대충 훑어 봤습니다. 위 결과를 보면 공통된 점이 있죠.  조사 결과 모두 신뢰성 있는 헬스케어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반면 아직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만한 정보 제공 채널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쯤되면 그냥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MS가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에 뛰어든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 바닥도 굉장히 치열한 곳입니다. 블루오션이 아니에요.  이미 웹MD, HealthLine, Health Nation, Everyday Health, MayoClinic.com, Yahoo Health가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죠. 이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S와 AOL, 구글이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에 대한 정보는 메타 사이트 조금만 뒤져 보시면 되므로 여기에선 생략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MD(WebMD),의 2007년 1분기 매출 성적은 놀랍습니다. 총매출 8060만 달러, 순이익 890만달러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2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50%의 성장세를 나타냈죠.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 시장에선 단연 압도적입니다. 그렇기에 이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는 IT공룡들도 섣불리 인수시도를 못하고 있죠. 웹MD는 순수입의 21%를 개별(private)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용 의료 포털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볼루션헬스(RevolutionHealth)입니다. AOL의 공동 창업자인 Steve Case가 2005년 3월 설립했죠. 스티브 케이스는 AOL에서 퇴사했습니다. 아무튼 레볼루션 헬스를 설립하고 그로부터 2년 후인 2007년 4월 19일, 헬스케어 관리 어드바이스 제공 및 이용자 주도의 헬스케어 개혁을 목표로 하는 무료 사이트 RevolutionHealth.com을 론칭합니다. RevolutionHealth.com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유료로 운영되는 회원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회원제 서비스에서는 전화를 통한 회원 개개인의 건강 상담에 간호사나 전문가가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한편, 보험 상담이나 특정 병원, 의사 대상의 진찰 예약  서비스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광고기반형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한 측면에서는 웹MD와 같지만, 직접 컨텐츠를 만들거나, Crowd-sourcing(불특정 다수 사람들의 ‘집단 지성’을 통한 콘텐츠 아웃소싱)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볼루션헬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 자연 요법을 포함하여 특정 질병에 대한 다양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Medicine Chest
●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툴 KnowYourRisk
● 의사와 병원의 순위를 매기는 Revolution Ratings
●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증상을 통해 질병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Symptom Checker
● 회원일 경우 개인 페이지 기능을 통해 자신의 건강 정보를 기록해 가거나 공개 할 수도 있음.
● 아이의 출산, 응급 치료, 입원 등 건강과 관련한 중요 사건을 가족, 친지들과 공유 및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arePages.com의 인수를 통해 역량 확대.

Carepages.com 가입자는 현재 200만명에 달하고 월 페이지뷰(page views)는 3,000만회에 이르고 있음 (2007년 9월 10일 기준.)

 
이쯤에서 그쳐야겠습니다. 계속 소개하다 보니 리테일링 관련글도 별로 인기가 좋지 않아서 힘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미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고령사회로 진입한 배화연수가 71년, 일본이 24년인 반면, 한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인 18년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니어 세대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필연적으로 사회 경제적인 구조 변화를 수반하는 데, 특히 이들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산업 및 비즈니스 영역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겠죠. 신뢰성 있는 헬스케어 정보에 대한 니즈가 국내 관련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만히 국내 기업들을 생각해 봤는데요. 뒷북 잘치는 SK는 해외에서 이미 시작하고 국내에서도 시작한지 한참 되어야 하기 때문에(돈되나 안되나 재는 것일수도 있겠죠.) 가망이 없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덩치가 커져서 둔합니다. 그 외 다른 IT기업들은 휴~ 한숨나오니 패스하고요. 다음은 이것저것 정말 많이 시도하죠. 애드클릭스, UCC특화 검색, TV팟, 비디오팟, 티스토리 등 요즘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그래서 다음이 시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고
  • 포스트 하나 하나에 대한 아도니스님의 정성과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MS Health 관련하여 몇 가지 의견드리겠습니다.
    아도니스님이 언급하신것 처럼 Healthvault의 주수익 모델은 온라인광고가 맞습니다. 다만 개인건강기록과 연동한 문맥광고가 아니고 건강관련 정보를 검색시 키워드 매칭 광고를 하겠다고 합니다.

    MS Health 사업은 스티브발머 회장이 공식적이 자리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미래의 중요 사업이라고 합니다. 구글과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경쟁하고 있는데 누가 승자가 될지 긍금하네요.

    한국의 경우에는 보통 헬스케어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U-Healthcare분야에서 놀고 있는데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철학이 좀 부족합니다. ^^;;

    제 관심 주제에 대한 글을 보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인사 ^^

    •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 2007.10.31 22: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민망하군요. 위의 글은 지디넷에서 가져온 기사인데요. 제 생각과 몇 몇 사실을 토대로 덧붙여본건데 이리 과찬을 받으니..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말씀하신 헬프케어 서비스가 크게 두각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점점 고령화시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90년대 셀프의 시대는 가고 케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아요. 외국 기업들은 벌써부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 상황은 좀 아쉽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분이 계셨군요. 블로그스피어는 참 넓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